충남 보령소방서는 지난 13일 보령시 동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한 중학생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19시 55분경 아파트 1층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불꽃을 본 최재헌(남, 16세, 대명중)군이 복도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화에 성공했다.
최군은 “학교에서 화재대피훈련 등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했고, 불이 난 것을 확인 한 후 유리 깨진 창문사이로 소화기를 방사했다”고 말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은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위에 놓아둔 모기향의 잔여불씨가 계란판에 착화 및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채수달 현장대응팀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의무 설치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보령/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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