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협동조합 명사특강’ 개최
부산시 ‘협동조합 명사특강’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9.07.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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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협동조합의 날 기념…사회적가치 실현

부산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협동조합의 날’을 기념하고 협동조합의 가치 확산과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19 협동조합 명사특강’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협동조합 역할의 올바른 인식과 협동조합 협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협동조합 기본법에 따라 매년 7월 첫째주 토요일을 협동조합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과 홍보관 운영, 쿱투어, 명사특강 등을 내용으로 협동조합 주간행사인 ‘우리 곁에 협동조합’을 추진한다.

올해는 한신대 사회혁신경영대학원 장종익 교수를 초청, 협동조합 운동을 먼저 시작한 해외의 협동조합 활성화 사례와 국내의 성공사례 등을 살펴보고 협동조합의 최신 정보와 동향, 앞으로 나아갈 협동조합의 방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장 교수는 한국협동조합연구소를 설립, 초대소장을 역임하고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대통령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21세기 대안, 협동조합 운동’, ‘협동조합 비즈니스 전략’ 등을 펴낸 협동조합 전문가로 꼽힌다.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 제정 이후 부산에는 지난 6월말 현재 협동조합 775곳이 설립·운영되면서, 금융 및 보험업을 제외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치와 비즈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협동조합의 경영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표 혼자 책임을 지는 오너 경영인 주식회사와 달리 공동으로 소유하고 함께 운영하는 협동조합의 의사결정 구조에 따른 여러 가지 갈등 구조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갈등 구조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시장경제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발전가능성 및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아 사회적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경제의 한 방안으로 평가받아 왔다.

시 배병철 민생노동정책관은 “21세기는 협동의 시대로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는 협동조합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우수협동조합의 발굴 및 육성 지원체계를 마련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