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취임 축하… 한국당만 '침묵'
여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취임 축하… 한국당만 '침묵'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1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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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의 경쟁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3당은 정의당 새 대표로 심상정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14일 일제히 축하메시지를 건넸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심 신임 대표께는 축하, 이정미 전임 대표께는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심 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민주당과 개혁 경쟁을 넘어 집권 경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민을 향하고 국민을 위하는 선의의 경쟁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그동안의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풍부한 역량과 경험을 지닌 심 신임대표를 통해 정의당이 다시 한번 붐업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정의당은 한국 정치에서 정당의 이념적 정체성과 조직적 체계, 당원의 연대성과 주체성 등에서 타 정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정당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정의당의 돌풍을 같이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축하인사와 함께 "정치개혁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함께 손잡고 여당을 견인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국회 마무리를 앞두고 1차 선거제 개혁을 완수하고 분권형 개헌과 국민소환제를 본궤도에 올려놓는 것에 평화당과 정의당이 다시 한번 '개혁선도연대'를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을 놓고 한국당과 여야4당이 대치하던 중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당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심상정 의원은 서로 설전을 벌이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던 바 있다. 

한편 심 신임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정의당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83.58%의 득표율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