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댓글조작’ 공은 법원으로…스타강사도 기소
이투스 ‘댓글조작’ 공은 법원으로…스타강사도 기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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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김형중 대표 등 재판에 넘겨
이투스 댓글조작 논란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사진=연합뉴스)
이투스 댓글조작 논란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사진=연합뉴스)

이투스교육 대표가 ‘댓글조작’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특히 수강생·매출액 1위인 스타강사 2명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김형중 대표, 정모 전무 등 이투스 임원 3명과 백인덕·백호 강사 2명을 업무방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투스 댓글조작 논란은 2017년 1월 이투스 소속이던 우형철씨(일명 삽자루)가 “이투스가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은 그해 3~4월 이투스 소속 스타강사들의 불법 댓글 홍보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경쟁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이들을 형사고발했다.

당시 이투스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수사 결과, 김 대표 등은 바이럴마케팅업체 G사와 10억원대 계약을 맺고 2012년 5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이투스 강사 홍보와 경쟁 입시업체 강사 비방 등을 내용으로 한 게시글·댓글 20만여건을 달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백인덕·백호 강사의 경우, 댓글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발각돼 법정에 오르게 됐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