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2년 만에 정의당 대표 복귀… "진보집권 나아갈 것"
심상정, 2년 만에 정의당 대표 복귀… "진보집권 나아갈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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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8% 득표로 양경규 위원장 제쳐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신임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신임대표로 선출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새 대표에 심상정 의원이 선출됐다.

심 의원은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기 대표단 선출 보고대회'에서 총 득표수 1만6177표(83.58%)를 얻어 3178표(16.42%)에 그친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을 제치고 당 대표로 당선됐다.

정의당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실시했다. 

심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의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로써 2년 만에 당 대표에 복귀하게 됐다.

심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내년 총선 승리를 딛고 당당하게 진보집권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한국 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하고, 집권 포만감에 빠져 뒷걸음치는 더불어민주당과 개혁경쟁을 넘어 집권경쟁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내년 총선은 촛불 이후 첫 번째 치러지는 선거이자 한국당의 부활이냐, 정의당의 약진이냐로 판가름나는 선거"라며 "모든 것을 걸고 선거제도 개혁을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총선승리로 60년 양당기득권정치를 종식하고 다원적 정당체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 신임 부대표에는 박예휘·김종민·임한솔 후보자가 당선됐다.

이날 선출된 심 대표를 비롯한 5기 대표단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