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겨운 놀이터는 그만"…LH, 가변형 놀이시설 도입
"지겨운 놀이터는 그만"…LH, 가변형 놀이시설 도입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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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4개 단지 대상 4억3400만원 규모 설계공모
놀이터 가변 유형.(자료=LH)
놀이터 가변 유형.(자료=LH)

LH 아파트에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장기간 이용할 수 있는 가변형 놀이시설이 도입된다. 이를 위해 행복주택 4개 단지에 있는 총 7개 놀이터를 대상으로 4억3400만원 규모 놀이시설 설계공모가 진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사장 변창흠)는 공동주택 놀이터 디자인 특화 및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행복주택 가변형 놀이시설 설계공모'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놀이 기능의 주기적 변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놀이터' 조성 방안을 모색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기획했다.

가변형 놀이시설은 이용자의 놀이 행태 및 수요, 운영 현황을 감안해 지속해서 바꾸는 놀이시설을 의미한다. 조립방법 등에 따라 일부 놀이 기능을 변형하거나 단지 간에 놀이시설을 서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설계공모 개요.(자료=LH)
설계공모 개요.(자료=LH)

공모 기간은 15일부터 오는 9월25일까지며, 공모 금액은 4억3400만원이다.

LH는 디자인과 기술력, 가변 비용 등을 조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당선업체에는 △부산 모라 △부산 명지 △남양주 별내 3A-24블록 △동두천 송내 3-3블록 행복주택 4개 단지 총 7개 놀이터에 대한 실시설계 및 시공권을 부여한다.

한병홍 LH 도시재생본부장은 "LH는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시행된 사례가 없는 이번 가변형 놀이시설 적용을 통해 기존의 획일화된 놀이 기능 탈피와 수요자 중심 새로운 놀이환경 조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의 최근 사업지구 통계에 따르면, LH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는 전체 조경면적의 21%에 달하고, 공사비도 전체 조경공사비의 25%를 차지하는 중요 시설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