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해군2함대 '허위자수' 사건… "엄중 조치할 것"
이 총리, 해군2함대 '허위자수' 사건… "엄중 조치할 것"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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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로 의원 "국방·운영·정보위 합동 '국정조사' 실시해야"
12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은폐·늑장보고 등 의혹이 제기된 해군 제2함대사령부 영내 침입 거동수상자 사건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해 오전에 보고 받았다며 "영관 장교가 부하 직원이 고생할까 봐 가짜 자수를 시키는 엉터리 같은 짓을 하다가 발각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 문제는 엄중 조치하겠다"며 "몇 가지 이해 안 되는 대목이 있다. 아직 (도주자를) 못 잡은 것과 영관 장교의 못난 짓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이 총리는 "현재 조사 중이라 본인이 아는 부분에 대해 함부러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발견 위치가 (암구호)수하에 불응한 장소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고 근처에서 거동 수상자가 발견됐으나 도주했고 조사과정에서 병사의 허위자백 등 은폐의혹이 있었으며 군 수뇌부에 늑장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최근 연이은 군 안보태세와 기강 해이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은 삼척항 사태 이후 드러난 군 경계태세와 보고체계의 문제에 대해 국회 국방위와 운영위, 정보위가 합동으로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