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 위한 MOU 체결
SK이노, 제주클린에너지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 위한 MOU 체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12 1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그린 밸런스 전략 적극 실천 행보…“앞으로도 기술 협업 강화할 것”
지난 11일 오후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11일 오후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제주클린에너지와 손잡고 열분해 유화(油化)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1일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5월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환경 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들겠다는 그린 밸런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오랜 기간 축적된 석유화학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개선·최적화하고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는다.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만들어진 열분해정제연료유의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 등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해 낸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 분해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폐비닐 등으로 인한 여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율 향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제주클린에너지는 우수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회원사로 등록돼 제주도 내에서 지난 2013년부터 열분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지역 지자체의 협조 등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저온 열분해해 연료유를 생산, 지역 발전시설과 제지·아스콘공장 등에 판매 중이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제주클린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에 SK이노베이션의 공정과 촉매 관련 역량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공정 최적화, 정제연료유 고부가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업체들과 기술 협업을 강화해 환경문제에 공동 대응하면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