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印尼, 국내 제약사 시장 확장 위한 MOU
韓-印尼, 국내 제약사 시장 확장 위한 MOU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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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정보 교류 및 사업가능 분야 발굴, 수출입 확대 등 도모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앞줄 왼쪽부터)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앞줄 왼쪽부터)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인도네시아제약협회(회장 티르토 쿠스나디)와 양국 기업 간 정보 교류 및 사업가능 분야 발굴과 수출입 확대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제약협회는 지난 1969년 8월 설립됐으며 의약품 생산·유통·수입 등 전 분야에서 현지 제약기업들을 대변하는 단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시장·기업·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포럼 개최 지원 및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기준 인구 2억6953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다.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로 할랄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지난해 기준 약 7조9000억원 수준의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10%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약 1161억원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베트남,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주변국으로의 영향력과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제약기업이 진출하기 좋은 거점국가”라며 “이번 협약이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