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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5년 연속 200억달러 ‘눈앞’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5년 연속 200억달러 ‘눈앞’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11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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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10년 평균 실적치 상회…장기적 상승추세 유지”
EU·일본·중국발 투자는 일제히 감소…미국만 투자 지속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투자 위축세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5년 연속 200억달러(23조4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수치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신고기준 98억7000만달러, 도착기준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수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3%, 45.2% 오른 금액이다. 아울러 신고와 도착기준 실적 모두 10년 평균 실적치(각각 84억5000만달러, 52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분기별로는 2분기에 67억달러를 기록, 1분기 31억7000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5%가량 줄어들었는데 산업부는 기저효과와 글로벌 외국인 직접투자 하락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GM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다수 신고돼 통계적 이상치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상대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는 첨단소재와 바이오산업, 한류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나노와 폴리머, 반도체 재료 등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공정관리와 기술력 등 국내외 기업의 강점을 결합해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산업 분야에선 한국의 성장가능성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의료 시스템,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 등이 한국 바이오산업에 대한 투자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류와 연계한 문화서비스와 고급소비재 투자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문화서비스에선 케이뷰티(K-beauty), 케이팝(K-pop) 등 한국문화와 이미지를 공연·예술·이스포츠(e-sports) 분야에 활용하는 프로젝트가 유입되는 등 외국인 투자가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뷰티·코스메틱 분야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의 국내 투자 증가와 외국인 투자를 위한 국내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세도 관측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플랫폼 등 정보통신기술(IT)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에 따라 모바일 환경에서 팻케어와 부동산, 이(e)커머스, 공유 주방 등 선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가별로 보면, 우선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있으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실제 미국발 외국인 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증가한 31억1000만달러(신고기준)로 집계됐다.

반면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등의 투자는 일제히 감소했다. 각각 투자심리 위축과 2020년 올림픽 유치, 미중분쟁의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86.3% 감소한 3억달러(신고기준)를 기록해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산업부는 “첨단 부품·소재, 3대 핵심 신산업(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외국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것”이라며 “올해 5년 연속 200억달러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해 하반기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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