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철도에 100Gbps 속도 통신망 구축
SK텔레콤, 철도에 100Gbps 속도 통신망 구축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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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구성 철도시설공단과 계약, 기존 10Gbps보다 10배 빨라
(이미지=SK텔레콤)
(이미지=SK텔레콤)

SK텔레콤이 철도에 기존보다 10배 빠른 100Gbps 속도의 통신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에 통신망 구축이 골자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우리넷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고,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이며, 총 계약금은 약 6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SK텔레콤이 이번에 도입한 ROTN는 미국 ‘시에나’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됐다. ROTN은 파장단위로 대용량을 전달하고, 회선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철도통신은 100Gbps로 10배 빨라질 전망이다. 

이는 300km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 간 통신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최고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지난 2016년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