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韓 통화량 6.6% 증가…전월 대비 증가세 소폭 둔화
5월 韓 통화량 6.6% 증가…전월 대비 증가세 소폭 둔화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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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미만 정기 예·적금·가계·기업 등 중심으로 증가
(이미지=한국은행)
(이미지=한국은행)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증가하고 기업이 요구불예금 등의 운용을 확대하며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9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화량(M2)은 2771조633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1년 전보다 6.6% 늘었다.

광의통화(M2)는 시중에서 유통되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준으로 협의통화(M1)에 유동성이 낮은 만기 2년 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을 제외한 정기예금 등을 포함한 것을 말한다.

지난 5월 통화량 증가세가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고 기업이 요구불예금 등의 운용을 확대한 영향이 컸다.

앞서 예금대비 대출금 비율 산정 방식이 바뀐 영향으로 은행들이 예금 영업을 강화했고 이에 가계의 예금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기업들이 법인세 납부 등을 위해 돈을 인출했으나 5월 들어 자금을 다시 채워 넣은 것으로 보인다.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보면 M2는 2780조92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0.4% 늘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3월 0.8%, 4월 0.5% 등보다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9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2조3000억원, 요구불예금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비영리단체 9조원, 기업 3조2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