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인기
인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 인기
  • 고윤정·박주용 기자
  • 승인 2019.07.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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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9일만에 681명 참여…도로교통공단과 ‘운전면허 졸업증서’ 교부 사업도 추진

인천시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교통비 지원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최초 1회에 한해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2000명의 어르신에게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시행 9일 만에 681명의 고령운전자가 지원을 신청했다.

이는 사업시행 전 1~6월까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22명 보다 30배 이상증가한 수치로, 시는 10월 말까지 접수를 받을 계획이지만 현재 반납 추세대로 라면 다음달 중에는 지원 예정인 2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신청일별 선착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되, 2000명을 초과하는 날에 신청하는 어르신은 주민등록상 고령자 순서로 선발하며, 이달에 지원 신청한 어르신은 8월말까지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할 계획(전월 신청자, 다음달 교통카드 지원)으로, 탈락자는 추후 예산을 확보해 자진반납 어르신 전부가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아울러, 시는 교통비 지원 사업과 별도로 도로교통공단 인천면허시험장과 협력해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어르신에게 ‘운전면허 졸업증서’를 교부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운전면허 졸업증서’는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심신 기능저하로 인해 면허증을 반납하셔야 하는 어르신에 대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일종의 감사장이다.

이승학 시 교통과장은 “지원 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어 8월까지 신청 현황을 토대로 내년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박주용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