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패션상품 위주 검색 벗어나 리빙·반려용품 등 ‘확장’
SSG닷컴이 이미지 상품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SSG, Lens)’에 상품 모델번호나 브랜드 이름 등 텍스트 검색 기능을 새로 추가해 소비자에게 더욱 손쉬운 온라인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SSG닷컴은 쓱렌즈에 광학문자판독기(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적용하고, 더욱 향상된 검색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OCR이란 직접 촬영한 사진과 같은 이미지에서 글자로 쓰인 부분을 추출해 이를 문자로 식별하는 인식기술을 뜻한다.
다시 말해, 기존에는 옷·신발·가방 등을 사진 분석으로 상품 검색했지만, 이제는 직접 일일이 손으로 입력하기 번거로운 상품 모델번호나 브랜드명도 촬영을 통해 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쓱렌즈로 검색할 수 있는 상품 수도 대폭 확대됐다.
이전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가구와 주방, 생활용품, 유·아동, 스포츠, 반려용품 등 2700여개에 달하는 카테고리를 쓱렌즈로 찾을 수 있게 됐는데, 상품 가짓수로 환산하면 500만개에 육박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과거에는 패션 위주의 100만개 정도의 상품 이미지를 검색할 수 있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로 5배 이상 검색 상품 수가 늘었다”며 “또,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국어에 서툰 해외 소비자도 사진촬영만 하면 원하는 상품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어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SSG닷컴은 OCR 기술을 검색뿐만 아니라 상품설명에 게재된 이미지를 분석해 잘못된 정보로 판매중인 상품을 걸러내는 품질관리 분야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OCR 시스템이 촬영한 이미지에 표시된 원산지 일치 여부·각종 품질인증 번호의 정확성 등을 자동 검색할 수 있는 만큼, 업무 정확도와 처리속도 측면에서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SG닷컴 관계자는 “연말까지 메신저 플랫폼 기반의 상품 검색과 프로모션 조회 등이 가능한 ‘쇼핑봇’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