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 앞두고 부작용 우려
경기도 모 부대의 현역 병사 2명과 최근 전역한 예비역 3명이 휴대전화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군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육군에 따르면, 군 수사당국은 최근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일부 병사들이 휴대전화로 스포츠 불법 도박을 한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병사 5명을 적발했다.
최근 전역한 A병장은 입대 전에도 940차례에 걸쳐 95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했고, 입대 후 960차례에 걸쳐 총 1억8000만원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병사들은 각각 290~46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A병장은 부대 안에서도 200만원가량의 도박을 했지만, 주로 외출이나 휴가 때 이뤄졌다"고 전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전 부대에 걸쳐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실시 중이며, 문제의 부대는 지난 2월부터 사용을 허용했다.
군은 약 3개월 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이 시행 여부에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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