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김상균관장은 오는 15일부터 8월 2일까지 무대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전예당은 매년 여름과 겨울, 비수기 기간에 두 차례에 걸쳐 보름~20여일 정도 무대점검 기간을 갖고 있으며 이 기간동안 무대의 모든 장치와 시설, 그리고 부속시설의 장비까지 점검에 들어간다.
올해는 특히 음향과 조명에 노후된 설비를 새로 교체하는데, 음향의 경우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의 오디오 콘솔을 디지털 오디오 콘솔로 교체, 업그레이드한다. 디지털 오디오 콘솔의 가장 큰 장점은 매 공연에 사용된 음향디자인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후 비슷한 혹은 똑같은 공연이 재공연 될 경우 음향 셋업에 들어가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인이어(In-ear)모니터와 무선인터컴 등 커뮤니케이션 장비도 업그레이드 한다.
조명의 경우 음향반사판에 달려있는 플라멘트 직관 램프를 모두 LED등으로 교체한다. 전력소비가 획기적으로 줄게 되며 열 발생도 현저히 떨어지고 등의 수명도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또한 각각의 등을 개별 컨트롤할 수 있어 무대 위 연주자들의 연주환경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이외 무대기계파트는 전기점검과 부품 교체 및 시스템 오류 점검을 하여 기계작동이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무대진행팀은 점검기간동안 무대막을 전면 교체한다. 객석에서 바라볼 때 무대가 깔끔하게 정돈되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무대막은 이번이 개관이래 첫 교체가 된다. 군데군데 구멍이 날만큼 낡기도 했고 방염처리도 유효기간이 지나 이번 무대점검기간 동안 새로운 무대막으로 교체한다.
[신아일보] 대전/정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