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3개국 임상 2상 개시모임, 미국 임상시험 전단계 미팅 등 진행
부광약품의 덴마크 자회사인 중추신경계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인 콘테라파마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유치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사모펀드(PEF)를 더한 운용자산 약 1조원의 중대형 벤처캐피탈사로 우수한 투자처를 발굴해 꾸준한 성과를 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0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콘테라파마는 이번 자금 유치로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JM-010’의 임상 2상 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M-010’은 파킨슨병 환자가 주로 복용하는 레보도파에 의한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레보도파는 파킨슨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효능은 뛰어나지만 장기간 복용 시 불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무도증이나 근육긴장이상증 등과 같은 이상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과 지금까지 남아공에서 개념증명임상(POC),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해 환자에게서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다.
현재는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 3개국에서 2상 임상을 위한 개시모임을 진행한 상태로 2년 내 종료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임상시험 전단계(pre-IND) 미팅을 진행했으며 올 하반기 중 임상시험승인계획서(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이번 펀딩을 시작으로 콘테라파마는 CNS 전문개발회사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콘테라파마를 중심으로 하는 북유럽 지역과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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