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셀카, 상반기 중고차 도매 데이터 발표…낙찰 전년比 11% 증가
AJ셀카, 상반기 중고차 도매 데이터 발표…낙찰 전년比 11%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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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까지 총 2만2169대 중고차 낙찰…가파른 시장 성장으로 증가세 보여
상반기 경매서 가장 낙찰 대수 많은 차종 상위 10개 모델 모두 현대·기아차
(사진=AJ셀카)
(사진=AJ셀카)

중고차 유통플랫폼 기업 AJ셀카는 10일 상반기 온·오프라인 도매 데이터를 발표하며 올해 상반기 낙찰된 차량이 총 2만2169대로 나타나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나타난 증가세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이전 등록건수는 약 377만건으로, 당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 약 184만건과 비교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AJ셀카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경매에서 낙찰 대수가 많은 차량 상위 10종은 모두 현대·기아자동차 모델로만 구성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LF쏘나타’는 1513대가 낙찰되며 가장 많은 낙찰 대수를 기록했다. 2위는 1454대가 낙찰된 현대차 ‘그랜저 HG’ 모델이었다.

두 모델 모두 연내 새 모델 출시가 예정됐기 때문에 중고 차량이 꾸준한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쏘나타’는 지난 3월 5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됐고 하반기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고돼 있다. 그랜저도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낙찰 대수가 많은 인기차종들의 잔존가치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J셀카가 집계한 잔존가치율이 높은 차량 중 인기가 많은 차량군에 속하는 중고차는 단 한 대도 없었다. 또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반면 잔존가치율에서는 세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사는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 쉐보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르노삼성차의 ‘뉴 SM5 플래티넘’의 잔존가치율은 73%로 1위를 기록했으며 쌍용자동차의 ‘뉴 체어맨 W’가 72%로 2위를 차지했다.

AJ셀카에서 올해 상반기 낙찰된 차량 중 가장 긴 주행기록을 보유한 차량은 주행거리 65만7000킬로미터(㎞)를 가진 2012년식 ‘YF 쏘나타’ 모델로 나타났다.

한편 가장 낮은 낙찰가는 45만원으로 집계됐다. 45만원에 낙찰된 차량은 총 3대로 2007년식 쉐보레 ‘올 뉴 마티즈’, 2004년식 현대차 ‘투스카니’, 2002년식 기아차 ‘옵티마’ 모델이었다.

AJ셀카 관계자는 “AJ셀카의 도매 데이터는 고객이 차량을 판매할 당시 금액을 바탕으로 집계된다”면서 “이에 따라 구매할 때 비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온·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실제 낙찰되는 최종 도매가를 기반으로 데이터가 추출됐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다”고 말했다.

(사진=AJ셀카)
(사진=AJ셀카)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