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文대통령과 '日 수출규제' 대응 논의
30대 그룹, 文대통령과 '日 수출규제' 대응 논의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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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신동빈 일본출장에 윤부근, 황각규 부회장 대신 참석
(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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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과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10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 30개사의 총수 또는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 각 기업들마다 발언기회가 주어졌지만, 기업의 발언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기업인들이 밝힌 애로사항과 건의내용을 정부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5대 그룹 중 삼성과 롯데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일본 출장 중인 관계로, 각각 윤부근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과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이 자리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 회장, 허창수 GS회장, 김병원 농협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황창규 KT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또 구자열 LS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부회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장형진 영풍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이 자리했다.

아울러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이원태 금호아시아나 부회장, 백복인 KT&G 사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진 KCC회장도 이번 간담회에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선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불참했고, 한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