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재개장
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재개장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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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소재 ‘혜자분식’ 면 요리 맛집으로
영세자영업자 지원…상권조사 바탕으로 메뉴 차별화
(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김밥, 떡볶이 등 평범한 메뉴를 팔던 작은 분식집이 신라호텔의 레시피를 전수받고 제주 최고 핵심상권인 제주시 노형동의 ‘면 요리 맛집’으로 거듭난다.

호텔신라는 10일 오전 제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 ‘혜자분식’ 재개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선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이날 재개장식에는 최창현 호텔신라 호텔&레저부문장과 오상훈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등 호텔신라 관계자와 고희범 제주시장,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3호점으로 재개장한 혜자분식(옛 ‘말다김밥’)은 지난 5월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 설비 시설을 지원받아 영업주 고혜자씨의 이름을 딴 ‘혜자분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김밥과 떡볶이 등 분식이 메인 메뉴였던 혜자분식은 역대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선정된 식당 가운데 평수가 가장 작다.

호텔신라는 10만원가량의 하루 매출로 임대료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혜자분식에 두 달간의 요리법 전수와 리모델링 과정을 진행했다. 아울러 호텔신라는 회사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 이색적인 면 요리를 제안했다.

혜자분식은 앞으로 재개장에 맞춰 △등갈비 마라면 △수제어묵라면 △돈가스 쫄면 등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메뉴는 테이블이 4개뿐인 점을 감안,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포장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호텔신라는 “식당 영업주와의 면담, 인근식당 선호도 설문을 통한 상권 조사 등을 바탕으로 23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면서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은 현재 23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지난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열린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기업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