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日 수출규제 대응 '긴급 자금' 지원
마포구, 日 수출규제 대응 '긴급 자금' 지원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9.07.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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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에 36억원 지원
(사진=마포구)
(사진=마포구)

최근 일본 정부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대(對) 한국 수출규제를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산업과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마포구는 지역 내 관련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피해 우려가 있는 마포구 소재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중소기업에 중소기업육성기금 및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자금 약 36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육성기금은 1.5% 수준의 금리로, 특별신용보증을 통한 자금은 2.5~3%의 금리로 지원된다. 

구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업에 긴급히 자금이 융통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지원 규모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금 지원을 원하는 구 소재의 기업은 중소기업상담센터 또는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올해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37억원, 특별신용보증으로 43억원 등 총 8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유동균 구청장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관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검토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