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이중 잣대 영세상인 죽어가고 있다
시장의 이중 잣대 영세상인 죽어가고 있다
  • 이규상기자
  • 승인 2009.02.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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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가 영세상인들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하며 패션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음이 드러나자 이천상인연합회원들이 영세상인의 말살 행정이라며 조 시장 규탄에 나서 상인들과 마찰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조 시장은 이천시에 중소상인들에게 불편을 주는 대형 물류단지 같은 것은 유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약속은 2년을 채 넘기지도 않은 채 물거품이 되었고 오히려 상인들이 모르게 마장면에 들어설 패션물류단지 아울렛에 현지 땅 주인들에게 토지매각을 부탁하며 아울렛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 아울렛이 이천에 들어서기 시작한 지난 2008년 일본의 아울렛시장 조사라는 명목으로 일부 지인들과 의회의원(일부),공무원이 아울렛의 협조 하에 일본 관광길에 나서섰다.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이천에 아울렛은 꼭 설치되어야 경제가 살아난다고 아우성을 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 속에 이천의 중소상인들은 골병이 들게 되었으며 급기야 조 시장의 이중 잣대 행정을 규탄하는 소리를 내기 시작 했으며, 시의 매끄럽지 못한 행정처리로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상인들의 말인즉 "시장은 이천의 최고 책임자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항상 정직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그러나 지금까지 경험한 조병돈 이천 시장은 정직과 거리가 멀다"며, "아울렛 유치를 위해 땅 주인들에겐 토지매각을 부탁하고 상인들에게는 지역상인에게 해가 되는 아울렛은 허가할 수 없다는 말을 쉽게 했다"는 것이다.

특히 조 시장은 상인연합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패션물류단지 조성이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전문가를 일본으로 보내 연구조사를 하게 한 후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를 열겠다고 해 놓고 또 다른 한편으론 허가를 내주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상인연합회원들은 시장이 지역민들과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는 것, 그러면서 시장은 좋은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어 시의 입장이 난처하다는 식으로 자신이 문제에서 빠지고 이해당사자들 간의 싸움으로 몰아가는 행태를 보였다며, 매우 비겁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사과하라는 것이다.

특히 시의원들은 시민의 혈세를 가지고 해외 원정에 몰두하지 말고 우리나라의 많은 지자체를 탐방하고 타 지자체들이 시민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처리하는데 주력하는 것을 모델로 삼는 길이 진정 민의를 대변하는 길 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왜 이천시장과 시의회가 이런 소리를 들어가며 아울렛을 옹호하고 나서며 시의원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유치에 적극적인지 모르겠다.

이번의 경우 시장은 시민을 위한 최대한의 조치라고 항변 하겠지만 지나치게 상인들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린 처사가 앞으로 닥아올 중요시기에 많은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어리석은 졸속 행정은 멀리 던저버리고 먼 훗날 자랑스러운 시정을 펼쳤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장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이천시민의 화합과 단결된 모습으로 시민을 위한 보다 폭넓은 시정을 펼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