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힘들어” 개인적 문제 주 내용
육군 23사단 소초에서 근무하는 A 일병(21)이 9일 한강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A 일병의 휴대전화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A일병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A 일병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부모를 떠나 군대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 등 개인적인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육군 23사단이 지난달 15일 북한 소형목선 입항 사건이 발생한 삼척항 지역 등의 경계를 담당하는 부대라는 점을 들어 북한 목선 사건이 A 일병이 사망한 데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수사 당국은 북한 목선 경계실패 등 초소 경계 업무에 대한 내용은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해당 병사는 북한 목석 상황과 직접 관련이 없고 조사 대상도 아니었다"라며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서는 병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수차례 전한 바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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