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명동 미쓰비시 사무실 점거 기습시위
대학생들, 명동 미쓰비시 사무실 점거 기습시위
  • 전수진 기자
  • 승인 2019.07.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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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6명 연행… 사장 면담·사과 요구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9일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9일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캡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9일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의 혐의로 대학생들을 연행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경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미쓰비시 중공업 계열사 사무실 앞 복도에서 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다. 

대학생들은 약 3시간 가량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죄하라", "식민지배 철저히 배상하라", "경제보복 중단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규탄 발언을 하며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이 2차례에 걸쳐 자진 해산을 권유했지만 이에 반발하며 시위를 이어가다 결국 연행됐다.

한편 미쓰비시는 2012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299개 전범기업 중 하나다.

일제강점기부터 운영된 미쓰비시는 현재 자동차와 중공업 등 분야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sujin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