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日 불화수소 북한 유출 주장, 근거 없어”
성윤모 장관 “日 불화수소 북한 유출 주장, 근거 없어”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9.07.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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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도쿄서 양자협의 진행 예정…WTO 이사회 참석해 韓 입장 알릴 계획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일본규제조치'와 관련해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그만하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진행된 브리핑에서 '일본규제조치'와 관련해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그만하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본 수출규제강화 조치’ 브리핑에서 일본의 불화수소 북한 유출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성 장관은 “불화수소 수입·가공·공급·수출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한 결과, 북한 등 UN 결의 제재 대상국으로 유출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전략물자 수출통제와 관련한 국내 법령에 따라 수출허가, 최종 사용자 보고 등을 적법하게 이행하고 있다”며 “의혹에 근거가 있다면 일본은 구체적인 정보를 한국을 포함한 유관 국가와 공유하고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 장관은 또 오는 12일 일본과의 양자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자협의는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상 간 전략물자 수출통제에 관한 실무협의다.

그는 “12일 오후 양자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조율 중으로 장소는 도쿄가 될 것”이라며 “일본의 이번 조치에 대한 사실 확인과 우리 쪽의 입장전달을 위한 만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 정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서 발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성 장관은 “8일과 9일 사이에 열리는 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참석해 일본이 한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고 한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여러 활동에 대한 정당성과 이 내용들을 국제 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