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강북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 최영수기자
  • 승인 2009.02.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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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개발사업 시행시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키로
세계에는 주식이나 채권을 거래하는 증권거래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교토의정서 체결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국가간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국제배출권거래시장도 있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도 이러한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세계적 조류와 함께 한다.

구는 ‘청정강북 조성’을 2009년 구정목표로 정하고, 이를 위해 관내 각종 개발사업 시행시 태양광 발전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구는 관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추진할 곳으로 △강북청소년수련관 △수유2동 어린이집 △미양 중?고등학교 △수유1동 복합청사 △미아뉴타운 6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구 총5군데를 선정했으며, 이중 청소년수련관, 어린이집, 중?고교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먼저 시범 설치해 시설 운영비 저감 및 온실가스 발생 저감을 유도하고, 이와 관련해 미래에너지에 대한 구민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3월 개교하는 미양중고등학교는 태양광 발전시설 외에도 지열발전시스템으로 학교의 냉난방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에 빗물 저류시스템을 설치, 저장된 빗물로 친환경 연못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시설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계속적으로 관내 공공건물 신축시 에너지 저소비형 설계 및 청정에너지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미아 뉴타운지구 6·8·12 구역 재개발사업에도 태양광발전설비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치를 적극 권장하는 등 제3에너지자원 활용에 있어 민간부문의 참여도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저감에 가정, 학교 등 주민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마일리제가 시행된다.

구 탄소마일리지 홈페이지(http://co2.gangbuk.seoul.kr)에 가입하면 표준사용량 대비 에너지 절약분에 대해 10kg당 1포인트(500원)의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문화, 복지시설, 교통카드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도 가능하다.

구 환경과 관계자는 “아직 환경문제라고 하면 당장의 실생활에 직접 연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의 경우 초기 설치비가 높아도 사용할수록 실질적인 납부요금이 절약되는 등 가계경제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도 일조를 하게된다”며, 구민과 민간업체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