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디즈니 직접 반박
'흑인 인어공주' 캐스팅 논란에 디즈니 직접 반박
  • 전수진 기자
  • 승인 2019.07.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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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흑인 인어' 논란에 일침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영화 주인공에 캐스팅된 가수이자 배우인 핼리 베일리(19). (사진=연합뉴스/디즈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디즈니의 '인어공주' 실사영화 주인공에 캐스팅된 가수이자 배우인 핼리 베일리(19). (사진=연합뉴스/디즈니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인어공주'의 실사판 영화 캐스팅에 따른 인종차별 논란에 디즈니가 직접 반박했다.

최근 '인어공주' 실사판 영화 주인공으로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중심에 애니메이션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에리얼은 흰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반면, 에리얼 역할로 흑인 배우가 캐스팅 된 것에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어나기에 이르렀다.

SNS에서는 #내 에리얼이 아니야(#NotMyAriel) 해시태그가 급격하게 번지는 등 일부 디즈니 팬들의 반발이 심했다.

이에 대해 디즈니는 디즈니 산하 채널 프리폼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엽고 불행한 영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는 인어공주 원작이 덴마크 동화라는 점을 근거로 들어,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으니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흑인 덴마크 사람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흥행 중인 '알라딘' 실사판 영화 캐스팅 당시에도, 지니 역에 흑인 배우인 윌 스미스가 캐스팅 된 것에 비판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개봉 후 윌 스미스가 아닌 지니는 상상할 수 없다는 등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제 작품을 본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sujin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