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발주 선박 중 절반가량 수주한 韓…지난달 조선 수주 세계 1위
전세계 발주 선박 중 절반가량 수주한 韓…지난달 조선 수주 세계 1위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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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연속 중국 넘어서…일본 5척 수주하며 3위에 올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가량을 따내며 두 달 연속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8척, 66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이 6척, 총 34만CGT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24만CGT를 수주한 중국보다 앞선 것으로 두 달연 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5척, 총 9만CGT를 수주하며 3위에 올랐다.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중국이 176척, 총 432만CGT를 수주하며 점유율 42%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69척, 총 317만CGT로 세계 수주량의 31%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세계 수주잔량(남은 일감)은 7889만CGT로 전월 대비 2% 줄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2062만CGT로 작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의 수주잔량은 각각 2870만CGT, 1405만CGT로 같은 기간 각각 8%, 25% 감소했다.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월(37척·112만CGT) 대비 41% 감소했다.

상반기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S-맥스급 유조선은 33만CGT로 작년 동기(12만CGT)보다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은 206만CGT로 작년 동기 대비 8% 줄었지만,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은 각각 48만CGT, 1만2000CGT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50% 감소하며 감소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