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중 '日 지분 5% 이상' 34곳…자동차·전자에 집중
국내 상장사 중 '日 지분 5% 이상' 34곳…자동차·전자에 집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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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CXO연구소 조사 결과…코스피 16개사, 코스닥 18개사

국내 상장기업 중 일본 주주가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곳은 34개사며, 그 중 상당수는 전자와 자동차 산업군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국내 2000여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 주주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은 코스피 16개, 코스닥 18개 등 총 34곳이다.

34곳 중 일본 주주가 ‘과반 지분율’을 확보한 상장사는 5곳, 20~50% 미만 7곳, 10~20% 미만 13곳, 10% 미만 9곳 등으로 조사됐다.

일본 주주가 최대주주인 곳은 새론오토모티브, 기신정기, SBI핀테크솔루션즈, 에스텍, 티씨케이, 모아텍, 에스씨디, 삼아알미늄, 코리아에스이, 유니슨, 대동전자 등 11곳이다.

기업가치로 살펴보면 일본 주주들이 보유한 기업의 지분가치는 지난 3일 종가 기준 약 1조8200억원에 달했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가 보유한 KT의 지분 5.46%가 401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흑연제품 전문 생산업체 티씨케이의 최대 주주인 도카이카본(3058억원·44.4%), 핀테크 업체인 SBI핀테크솔루션즈의 최대 주주인 SBI홀딩스(2857억원·72.4%)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 부품 관련 업체가 다수를 이뤘다. 자동차 부품 업종에선 새론오토모티브, 에스엘 등, 전자 부품 업체로는 모아텔과 마이크로컨텍솔 등이 포함됐다. 반도체 관련 업종에선 도쿄일렉트론이 13.8%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마이크론이 대표적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