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의 ‘2019년 구미지역 3/4분기 기업경기전망’ 발표
구미상의 ‘2019년 구미지역 3/4분기 기업경기전망’ 발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19.07.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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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상공회의소는 ‘2019년 구미지역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9일 밝혔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이번 기업경기전망 조사는 지난 6월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구미지역 내 9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BSI 전망치는 올 1/4분기 62, 2/4분기 84로 반등했지만 3/4분기는 76으로 나타나 다시 8포인트 하락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91, 기계‧금속‧자동차부품 82, 섬유·화학 56, 기타 67 등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내수) 74, 매출(수출) 83, 영업이익(내수) 72, 영업이익(수출) 82로 나타나 모두 기준치 하회, 규모별로는 대기업 67, 중소기업 78로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악화전망이 우세했다.

이러한 경기상황 속에 응답업체의 63.5%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고, 36.5%만이 목표치를 달성(근접)했다고 잠정 추산했다.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이유는 51.4%가 내수침체 장기화를 꼽았고, 고용환경 변화(20.3%), 미중통상분쟁 심화(12.2%),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6.8%), 기업관련 규제(2.7%), 기타(6.8%)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2/4분기(112) 이후 5분기 동안 기준치를 밑돌며 매출(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3/4분기 자금조달 상황은 57.5% 전분기와 동일, 32.9%는 악화, 9.6%만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는 판매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51.7%)와 영업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37.9%)를 주원인으로 보았고, 기타 의견으로 까다롭고 복잡한 심사 절차, 환율변동성 심화 등을 꼽았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최근 3년 간(2017~2019) 고용인원은 2017년 2월 96,351명을 정점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하락, 2019년 3월 89,145명으로 9만명의 선이 무너진 후 다행히 지난 4월 소폭 증가해 90,129명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62.5%가 ‘없다’, 37.5%가 ‘있다’로 응답해 고용전망도 어둡게 나타났다.

채용 계획이 없는 이유는 34.7%가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혔고, 국내외 경기악화(30.6%),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16.7%), 구조조정 등 사업규모 축소(11.1%), 공정 자동화 등 인력 대체(5.6%), 기타사항(1.4%) 등을 꼽았다.

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구미산업단지의 실물경제와 체감경기 모두 어두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가 간간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투자규모와 고용창출 면에서 체감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북도와 구미시는 엘지화학이 투자하는 ‘구미형 일자리’를 하루 빨리 성사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도레이BSF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가속화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요구조건을 적극 수렴, 중소·중견기업까지 일감이 늘어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