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본격적으로 폭염 대응 나섰다
양구, 본격적으로 폭염 대응 나섰다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9.07.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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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상황관리 TF팀 구성…폭염대응체제 확립
(사진=양구군)
(사진=양구군)

지난달 하순 ‘2019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한 강원 양구군은 최근 30도를 훌쩍 넘는 고온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으로 폭염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5월20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안전건설과장을 팀장으로 하고 상황총괄반과 건강관리지원반으로 구성되는 폭염 상황관리 TF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8개 반으로 구성되는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등 비상시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폭염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외버스터미널, 양구중앙시장 앞 버스정류장, 레포츠공원 등 주민들의 이용률이 높은 장소 3개소에 이달 안으로 쿨링 포그 시스템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을 공원과 버스정류장, 주요 횡단보도 등에 설치된 23개소의 그늘막 쉼터도 추가 설치해 총 2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폭염기간 중 더위에 취약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 운영되고 있는 기존 20개소의 무더위쉼터(마을회관, 경로당)는 올해 각 읍면의 읍면사무소와 노인복지센터, 보건진료소, 종교시설가 추가 지정돼 총 30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폭염대책기간 동안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도우미(24명)가 이들을 직접 방문해 건강을 확인하고, 폭염 대비 안전교육과 폭염에 따른 행동요령 등을 홍보하며, 폭염주의보·경보 발령 시 재난문자 발송과 안부전화 등 취약계층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도로 살수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폭염경보가 내려질 때마다 실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군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비 농축수산 분야 피해예방 대책 추진, 건설사업장 안전관리 강화, 독거노인 보호 대책, 폭염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운영 등 각 분야별로 폭염에 대응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조인묵 군수는 “해마다 극심해지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고, 폭염이 발생하면 철저하게 대응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