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흉기 살해범… 경찰과 대치 중 '극단적' 선택
거제 흉기 살해범… 경찰과 대치 중 '극단적' 선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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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16시간 경찰과 대치 하다 투신
경남 거제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박모(45)씨가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 투신한 현장 주변을 119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거제시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박모(45)씨가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 투신한 현장 주변을 119 소방대원들이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거제에서 50대 사업가를 흉기로 살해한 범인이 투신해 사망했다. 

9일 오전 6시께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옥상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하던 박모(45)씨가 16시간여만에 투신했다. 

박씨는 전날 오후 2시 17분께 이 아파트 1층에서 상가 입주업체 사장 A(57)씨를 흉기로 찔러 숨기게 한 뒤 20층 옥상으로 달아나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박씨는 "이혼한 아내와 통화하게 해 달라"며 경찰과 대치했으며, 경찰의 오랜 자수 설득에도 불구하고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경찰에 “죄송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가 휘두른 흉기에 의해 사망한 A씨는 박씨의 전부인이 근무하는 회사의 사장인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의 투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