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블라디보스톡에 하이트 물들이다
하이트진로, 블라디보스톡에 하이트 물들이다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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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공원 해변 바에서 이틀간 시음행사·파티
현지 맥주·소주 시장 확대…현지화 전략 모색
러시아에서 열린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Hite Summer Foam Festival)’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러시아에서 열린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Hite Summer Foam Festival)’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러시아 맥주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하이트 브랜드 알리기 행사인 ‘하이트 섬머 폼 페스티벌(Hite Summer Foam Festival)’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러시아에 맥주 판매를 본격화한 지 3년 만에 이뤄진 하이트진로 최초의 러시아 오프라인 행사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야외 활동 인구가 가장 활발한 계절은 여름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겨냥해 블라디보스톡 해양공원 내 바(Bar)인 ‘선셋 아쉬람(Sunset Ashram)’에서 맥주 거품을 활용한 브랜드 행사를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메인 행사 전날인 5일에는 해변에 시음 부스를 마련해 하이트 알리기를 진행했으며, 메인 행사일인 6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현지 유명 DJ와 셀럽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행사에선 논알콜맥주와 맥주를 구분해내는 블라인드 테스트와 정해진 맥주로 최대한 거품을 만드는 ‘하이트 폼챌린지(Hite Foam Challenge)’가 진행됐으며, 이틀 동안 시음 체험자와 현지 관객은 900여명을 넘겼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판매 증대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러시아 내 소주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내 500여개의 매장을 가진 주류 체인 판매점 ‘빈랩’에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대표 소주 제품들을 입점시켰으며, 모스크바 현지 마켓인 아샨과 아시아 식료품점에 입점하는 등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주류 소비 최상위 국가 중 하나”라면서 “시장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