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성화고 실습 환경 개선 지원 확대 
교육부, 특성화고 실습 환경 개선 지원 확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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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작업복 등 보호장구 비치 

교육부가 특성화고 실습 환경 개선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그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요구해 온 마스크·작업복 지급, 환풍기 설치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8일 밝혔다.

학생들은  학교 실습 시 마스크와 작업복이 지급되지 않아 연기를 그대로 마신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 창문을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풍기가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유해 증기 등으로 두통에 시달린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실태조사를 벌여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안전장비 비치 및 환풍기 설치 현황 실태를 점검하겠다”라며 “재정 투입을 확대해 환경을 개선하겠다”라고 8일 전했다. 

또 유해 증기가 발생하는 실습실에는 환풍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 조항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잇는 직업계고 실험·실습실 표준운영매뉴얼도 하반기 중 개발해 보급 할 계획이다. 

한편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습 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이들은 정부가 실습 학생들의 안전권 침해 실태를 파악하고 마스크 지급과 환기시설 설치 등 대책 수립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