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바닷가서 실족사 등 해양사고 이어져… 안전주의 당부
태안 바닷가서 실족사 등 해양사고 이어져… 안전주의 당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9.07.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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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서 레저보트 표류, 실족 사망자 등해양경해양사고가 발생해 태안해경이 안전사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서해안에서 레저보트 표류, 실족 사망자 등해양경해양사고가 발생해 태안해경이 안전사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지난 주말 서해안에서 레저보트 표류, 실족 사망자 등 4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해 태안해경이 안전사항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22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화창여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 추진기 손상으로 표류 중이던 30대 김모씨 등 2명을 해경이 구조해 어은돌항까지 안전하게 예인 조치했다.

이어 이어 오후 1시 52분께는 태안군 고남면 바람아래 해수욕장에서 40대 남성 서모씨가 슈트와 오리발을 착용하고 물놀이 중 오른쪽 오리발이 벗겨져 바다 조류에 의해 해안에서 점점 멀어져 가다 이를 발견한 주변 관광객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의 신고로 구조됐다.

또 오후 2시 18분께는 태안군 정족도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하고 출동한 신진파출소 연안구조이 40대 M씨를 안흥항까지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8일 아침 5시 48분께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항 인근에서 연락두절자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하고 태안해경구조대 등을 동원해 주변 수색 중 7시 3분께 인근 해상에서 실종신고 된 이모(44세)씨가 죽은 채 발견돼 인근 의료원으로 후송했다.

이씨는 일행 1명과 전날 저녁 12시 40분께 방파제 위에 텐트를 설치하고 이튿날 새벽 4시까지 함께 술을 마셨고 새벽에 방파제에서 거닐다 실족 추락해 바다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여름철 본격적인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수상레저 기구는 출발전 연료, 엔진 및 선체계통 이상유무 등 필수점검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바다 해양레저 활동시 구명조끼를 비롯한 안전장구 착용과 유사시 연락 수단을 미리 확보해 예기치 못한 바다위험사고를 경계하는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위험장소에서의 음주로 인한 추락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방파제 같은 위험장소 안전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태안/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