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서 "양정철이 20대 총선 출마제의했지만 거절"
윤석열, 청문회서 "양정철이 20대 총선 출마제의했지만 거절"
  • 허인·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7.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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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 청문회
양정철과 4월 만남 언론 보도에 "사실과 많이 다르다"
"단둘이 만나 이야기한 것 아냐… 정치 연계 돼 조심"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2015년 무렵 20대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올해 4월 만났냐'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4월에 만난 적은 없다.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 시기에 대해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수첩에 적어두고 만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나"라면서 "올해 1~2월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과 처음 만난 시점에 대해서는 "2015년 제가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에 가까운 선배가 주말에 서울에 올라오면서 얼굴 한번 보자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이 과거 인재영입 차원에서 자신에게 총선 출마를 권유했으나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제가 그분을 만난 것은 그분이 야인이었던 시절이고, 한번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거절했다"면서 "2016년 제가 고검 검사로 있을 때 공직 사퇴기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 몇 차례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몇 차례 전화가 와서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자는 이어 "제가 그분하고 몇 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단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윤 후보자는 "그 분이 야인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저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다"며 "제가 만약 검찰총장으로 취임한다면 여야 의원님들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데, 하여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