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 재가동
이달부터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 재가동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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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키움, 각각 새로운 주주 구하고 혁신성 강화해 재도전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절차를 이달부터 재가동 한다.

이에 토스 컨소시엄과 키움 컨소시엄은 각각 새로운 주주를 구하고 혁신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10월 중에 예비인가 신청을 받고 12월 중 결과를 발표하는 식의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재추진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이는 1월 공고 후 3월에 예비인가 신청을 받았던 상반기 예비인가와 비교했을 때 준비 기간이 1개월 늘어난 것이다.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은 이미 예비인가 신청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26일 외부평가위원회가 2개 신청자의 사업계획에 대한 평가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개 신청자 모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당시 금융위는 부적합 판단의 이유로 키움의 사업계획의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토스는 일부 재무적 투자자(FI)에 집중된 자본조달 계획을 제시했는데 FI들이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고 빠질 때 토스뱅크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컨틴전시플랜이 없다고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토스 측에 심사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충분히 설명했다. 신뢰할 만한 장기 전략적 투자자(SI)를 새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런 성격의 주주가 토스뱅크의 일정 부분 이상을 차지해야 인가를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비인가 심사 절차는 기존과 같은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예비인가 신청 접수 후 금융당국은 은행법령 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인터넷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와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준다.

또 금융·법률·소비자·핀테크·회계·정보기술(IT)·보안·리스크 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키움과 토스 측에 어떤 사유로 탈락했는지 소상히 알려줬고 (재도전) 의사가 있다면 보완할 시간도 충분히 주기로 했다”며 “두 회사가 매우 주의 깊게 설명을 듣고 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