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 시설작물 관리 ‘공기순환·차광’에 중점둬야
여름철 고온 시설작물 관리 ‘공기순환·차광’에 중점둬야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7.0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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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작물 고온피해·안정적 생산 위한 관리요령 제시
시설 내 온도저감시설 설치 시 생산성·경제성 향상
차광도포제가 처리된 시설하우스. (사진=농진청)
차광도포제가 처리된 시설하우스. (사진=농진청)

여름철 고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주의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하 농진청)이 여름철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고온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관리 요령을 제시했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7~8월은 자연 환기를 해도 내부 온도가 높은 편이다. 때문에 농가들은 시설하우스 내부에 공기순환 팬을 설치하고, 환기창을 최대한 열어둬 강제 환기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측창(시설하우스 벽면 쪽에 낸 창)과 천장을 열면 내부의 더운 공기가 외부로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빛가림(차광) 시설 설치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설하우스 외부에 차광막을 설치하거나, 차광 도포제를 뿌려주면 비닐하우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줄여줄 수 있다.

차광막을 사용할 경우, 고정된 차광막보다 날씨가 흐리거나 일조량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여닫을 수 있는 자동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농진청은 조언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검은색 차광막은 자재비용이 저렴하나, 태양열을 흡수해 시설하우스 내부온도를 높일 수 있다”며 “흰색 필름 소재로 열을 막는 차열망(쿨네트)을 설치하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1653제곱미터(㎡)~1983㎡(500∼600여평) 시설하우스를 기준으로 차광 도포제를 사용할 때, 도포제 1통(18ℓ)에 물 100ℓ를 섞어준 뒤 동력 분무기를 이용해 시설하우스 외부에 골고루 뿌려줘야 한다. 

보통 차광 도포제는 3개월이 지나면 자외선과 빗물로 서서히 사라지며, 고압의 동력 분무기를 이용해 물로 씻어낼 수 있다.

단, 7월 이후에 사용할 경우에는 도포제로 인한 차광효과가 가을철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새로 뿌리지 않는 게 좋다.

한편, 농진청은 지난해 충청남도 청양군의 방울토마토 시설하우스 농가를 대상으로 ‘이상고온 대응 시설채소 온도저감기술’ 시범사업을 적용한 바 있다.

농가들은 차광막과 다겹커튼, 공기순환 팬, 안개분무시설 등 시설하우스 내 온도를 낮추는 시설을 갖췄다. 그 결과, 수확기간이 연장되고, 피해 손실도 줄면서 설치 전과 비교해 생산성은 30%, 경제성은 1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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