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긴급 출국…日 수출규제 대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긴급 출국…日 수출규제 대응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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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경제인들과 대책 논의할 듯
(이미지=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저녁 일본의 첨단소재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히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출국은 이번 사태가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증권가에선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가지 수출규제에 대해 장기화 가능성이 낮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적어도 3개월분의 재고가 남았고, 일본 업체도 타격을 입는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업계에서는 반도체 소재 재고가 며칠 분 밖에 남지 않아 삼성전자에 직격탄이 될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현지 경제인들과 만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유학생활을 한 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두 차례 이상 일본을 방문했고, 올해는 일본 양대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KDDI 경영진을 만나 5G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 부회장은 이달 초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