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 도시공사 행정감사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 도시공사 행정감사
  • 임창무 기자
  • 승인 2019.07.07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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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 경영.비위자 승진 등 문제 집중 질의
경기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고양도시관리공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우측부터 김홍종 사장, 조정호 경영관리본부본부장, 한유연 기획조정실장, 오병석직대, 채용욱 체육문화처장 등이 행감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창무 기자)
경기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고양도시관리공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사진은 우측부터 김홍종 사장, 조정호 경영관리본부본부장, 한유연 기획조정실장, 오병석직대, 채용욱 체육문화처장 등이 행감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창무 기자)

제232회 경기도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5일 고양도시관리공사(이하; 고양도시공사)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감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수준높은 질문이 계속돼 피감기관인 고양도시공사 김홍종 사장은 “의원님께 따로 보고드리겠다 서면으로 보고하겠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첫 번째 질의에 나선 김운남 의원은 “지난해 행감 속기록을 다 봤는지?” 묻자 피감기관 수장으로 참석한 김사장은 “다 보지못했다”고 말하자 김 의원은 “이런 자세가 문제다. 한번 끝나는 걸로 행감을 받는다. 방만 경영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재차 자세를 고칠 것을 질의했다.

또, 김 의원은 고양도시공사의 인사는 ‘회전문인사’라고 하더라. 이 회전문인사라는 것을 알 수밖에 없는 것을 직급체계가 3급자리(처장)가 제한 돼있어 이들이 퇴직할 때까지(자리가 빌 때까지) 그들이 그 자리를 돌아가며 앉게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하자. 이에 김 사장은 ”인력풀의 한계에 어쩔 수 없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부정채용과 관련해 고양시는 중징계 요청을 했는데 인사위원회가 경징계를 한 것은 인사위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고 묻자 김 사장은 “결과에 불만족스럽게 생각해 인사위에 재심의 요청을 해서 감봉3개월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성추행 등의 문제로 불거졌던 간부직원의 승진과 관련해 채우석 의원은 “지금까지의 고양도시공사의 역할이 한순간 무너지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하자, 김 사장은 “두딸을 둔 자연인으로서 다시 한 번 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홍규 의원은 “대곡역 관련한 용역발주가 언제 됐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최근 한 매체에 ‘대곡역세권 개발 사업이 KDI(한국개발연구원)로부터 예비타당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일산창릉 지역 수요가 대곡역세권 개발의 사업성을 낮춰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 보도와 관련해 LH가 사업에 참여할 것을 독려” 한것 과 관련해 확인하려 하자 김 사장은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고 별도로 설명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곡역세권, 테크노밸리, 자동차복합단지 등은 고양시 독자 사업인데 창릉 신도시개발로 인해 모두 간섭을 받고 있어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김 사장은 “창릉신도시 영향을 안 받는다고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자동차복합단지(강매자동차클러스터)와 관련해 김 사장은 "공공성 미흡으로 미뤄왔던 것을 교통안전공단에게 2000평을 제공하는 등의 공공성 확보로 오는 9월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에 상정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

ic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