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자사고 재지정 평가결과 9일 발표
서울·인천 자사고 재지정 평가결과 9일 발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9.07.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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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개 자사고·인천포스코고 대상
재지정-지정취소 결과만 공개할 듯

전북 상산고, 경기 안산동산고 등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운영성과평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 13개 자사고와 인천포스코고 재지정 여부가 오는 9일 발표된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시교육청에서 경희, 동성, 배제, 세화, 숭문, 신일, 중동, 중앙, 한가람, 하나, 한대부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등 자사고 13개교 운영평가결과와 이에 따른 지정취소 여부를 발표한다.

같은 날 인천시교육청도 인천포스코고 평가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대상 학교의 점수 공개가 아닌 재지정 또는 지정취소 결과만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사고는 5년마다 운영성과를 평가하며 교육청 평가 기준 점수에 미달하면 지정을 취소한다. 올해 평가 기준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점이었고 전북은 80점 이상이다. 

현재까지 24개 자사고 중 전북 상산고와 경기 안산동산고, 부산해운대고 등 3개교가 재지정 기준점에 못 미쳐 지정이 취소됐다.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평가결과에서도 최소 2개교 이상이 기준점에 못 미쳐 지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로 이어질 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만약 지정취소된 자사고가 나올 경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 자사고의 최종 평가 보고서는 이미 교육청에 제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학교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평가결과 심의와 조희연 교육감의 결재만 남아있다. 

인천포스코고는 재지정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 자사고 운영평가 결과가 나오면 교육부 판단으로 넘어가게 된다.

지정취소 학교가 나올 시 교육부가 교육청의 이 같은 운영평가 결과 결정에 동의하면 자사고는 일반고 전환이 확정된다.

교육당국은 이번 발표를 끝으로 전국 자사고 평가를 마무리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