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6개월째 하락세
생산자물가 6개월째 하락세
  • 오승언기자
  • 승인 2009.02.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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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대비 0.3%↓…한은‘1월 물가동향’발표
원자재 가격 하락과 길어진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생산자 물가가 6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 총 지수는 전월보다 0.3% 떨어졌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 -0.3%, 9월 -0.3% 10월 -0.3%, 11월 -2.3%, 12월 -1.7%, 1월 -0.3%로 6개월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년 같은 기같에 비해서는 4.7%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설(1월 26일) 수요증가 및 출하감소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7.4% 상승했고 주가 및 노임단가 상승에 따라 금융, 전문서비스 등 서비스는 0.1% 올랐으나 원자재 국제가격 하락의 영향과 수요부진 등으로 공산품은 0.9% 내렸다.

서비스분야는 운수가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하로 -1.1% 내렸으나 전문서비스의 경우 연초 노임단가기준 인상으로 1.4%, 금융이 주가상승으로 1.0% 각각 올랐다.

항공화물운임 -13.2%, 펀드수수료 -12.1%, 국제항공여객료 -9.9%, 외항화물운임 -9.5%, 국내항공여객료 -5.2% 등은 하락했지만 위탁매매수수료 9.0%, 측량료 7.2%, 건축설계감리비 5.5%, 엔지니어링서비스료 3.1% 등의 가격은 올랐다.

공산품은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음식료품, 담배는 올랐으나 수요부진 등으로 석유제품,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프로판가스 -32.9%, 수소 -25.2%, 부탄가스 -24.4%, 리드프레임 -24.2%, 연괴 -23.4%, 제트유 -21.6% 등은 내린 반면 냉동만두 14.3%, 포장육 10.7%, 소주 5.9%, 휘발유 4.3% 등의 가격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