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규모 세계 12위 유지…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 세계 30위권
한국 GDP 규모 세계 12위 유지… 1인당 국민총소득 순위 세계 30위권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0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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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 가장 큰 나라는 미국… GDP 20조4941억 달러 달해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2위를 유지했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 순위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하락한 세계 32위를 기록했다.

7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6194억달러로 전 세계 205개국 중 1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순위와 같았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9~2013년 14위를 기록한 후 2014년 13위, 2015~2016년 11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2017년 1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지난해 전 세계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미국으로 명목 GDP가 20조4941억달러에 달했다.

이어 중국이 13조8082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일본 4조9709억달러, 독일 3조9968억달러, 영국 2조8252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또 프랑스 2조7775억달러, 인도 2조7263억달러, 이탈리아 2조739억달러, 브라질 1조8686억달러 캐나다 1조7093억달러 등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러시아는 1조6576억달러로 11위에 오르며 한국보다 앞섰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명목 GDP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것과 차이가 난다. 이는 세계은행은 직전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한 아틀라스 방식으로 각국의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 발표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지난해 명목 GDP를 1893조4970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아틀라스 방식으로 측정한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서 한국은 지난해 3만600달러로 192개국 중 30위를 차지했다. 

2017년 2만8380달러로 31위를 차지한 것보다 한 단계 상승했을 뿐 아니라 1인당 소득이 3만불을 넘겼다.

다만 실제 국민의 구매력을 평가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GNI는 4만450달러로 2017년 31위에서 두 단계 하락한 33위에 올랐다.

구매력평가 기준 지표는 나라마다 다른 물가 수준을 반영해 측정한다. 한국은 지난해 다른 나라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PPP 기준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틀라스 방식 1인당 GNI는 스위스가 8만3580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노르웨이가 8만790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 PPP 기준 1인당 GNI는 카타르가 12만4130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마카오가 11만2480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