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어디로 연장되나?…주거지 선택 시 '꼼꼼히 확인'
지하철 어디로 연장되나?…주거지 선택 시 '꼼꼼히 확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0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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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서 신규 연장노선 공사·개통 이어져
아파트·오피스텔 가격 변동·분양 성과에도 영향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리슈빌 아파트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리슈빌 아파트 위치도.(자료=국토정보플랫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곳곳에서 지하철 연장 노선 추진이 활발하다. 지하철은 주거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인 만큼 미래 교통 환경을 바꿀 지하철 연장 계획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여러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가격 변동 및 분양 성과가 지하철 연장 여부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6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서구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가 3억6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50만원가량 오른 값이다.

같은 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리슈빌' 전용면적 84㎡는 4억67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1년 새 3900만원이 올랐다.

이들 단지는 모두 지하철 연장선 개통 호재를 안고 있다.

인천 서구 금호어울림은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수혜 단지다. 서울 7호선 연장사업은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과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하면서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인천 관련 사업으로 거론한 바 있다.

남양주 별내동은 현재 공사 중인 8호선 연장 '별내선'의 영향권에 있다. 별내선은 서울시 강동구 암사역과 남양주시 별내역 잇게 된다.

지하철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입지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는만큼 기존 단지 가격 상승은 물론, 신규 분양 흥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통이다.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투시도.(자료=동원건설사업)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투시도.(자료=동원건설사업)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지하철 연장 호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동원건설산업은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하는데,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경춘선 신내역에 6호선이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경전철 면목선도 신내역과 청량리역을 잇는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또, 단지 인근 망우역을 지나는 것을 계획된 GTX-B 노선 예비타당성이 조사 중이며, 남양주시장 민선 7기 공약인 경춘선-7호선 직결 및 경춘선-분당선 직결 운행 등도 추진 중이다.

유탑그룹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 자족시설 12-2·3블록에 '하남 미사 U-테크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강일역에서 개통 예정이며, 올해 안으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도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 A-1블록에 조성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 중이다. 오는 2021년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이 개통되면, 기존 1시간 이상이던 서울 당고개역까지의 이동 시간을 14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