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 추진… '日보복' 논의 주목
文대통령,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 추진… '日보복' 논의 주목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7.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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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분투' 기업인 격려도… 김상조 실장, 5대 그룹 만남 추진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친 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주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요 재계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기업인과의 대화를 갖는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만남 시기는 오는 10일 전후로 알려졌으나, 청와대는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참석 대상은 30대그룹 총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담회가 성사되면 문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 이후 약 반년 만에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는 셈이다.

특히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추진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기업인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기업 현장의 어려움을 청추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 별개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5대 그룹 총수를) 따로따로 뵙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뵐 생각"이라며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