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셀카, 6월 도매 데이터 발표…중고차 시장서도 SUV 강세
AJ셀카, 6월 도매 데이터 발표…중고차 시장서도 SUV 강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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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도매 시세 보합세에도 전월 이어 꾸준한 도매가 상승
현대차 ‘올 뉴 투싼’, 전월 대비 평균 도매가 증가율 가장 높아
(사진=AJ셀카)
(사진=AJ셀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완성차업계에서 글로벌 인기 차종으로 떠오른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유통플랫폼 기업 AJ셀카는 한 달간 거래가 활발한 20개 중고차 모델 기준 6월 도매 시세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하지만 SUV의 도매가격은 전월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차종도 SUV라고 전했다.

AJ셀카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 대비 평균 도매가 증가율이 가장 높은 차량은 9%의 상승률을 보인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4세대 모델은 전월 대비 시세가 7% 증가해 2위를 차지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계절인데다, 최근 각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SUV 차량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을 정도로 SUV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트렌드가 중고차 업계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도매거래 차종들이 전월 대비 크게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유일하게 기아차 ‘K5’ 2세대가 새로운 인기 도매 차종에 진입했다. K5 2세대는 거래가 활발해짐과 동시에 평균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3%나 상승해 시세 증가율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3·4분기로 예정됐던 K5의 풀 모델 체인지 출시 시기가 임박하면서 구형 모델의 시세가 단기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AJ셀카 관계자는 “AJ셀카는 온·오프라인 중고차 경매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을 바탕으로 도매 시세 데이터를 작성하고 있다”며 “AJ셀카의 데이터는 고객이 차량을 판매할 때의 금액으로 구매할 때의 비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규모의 차량 거래를 기반으로 집계된 데이터인만큼 시장의 흐름이나 특정 모델의 입지 파악에 유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월간 도매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