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기온 30℃ 넘으면 타이어펑크사고 1.53배 증가
현대해상, 기온 30℃ 넘으면 타이어펑크사고 1.53배 증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7.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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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타이어 펑크·불쾌지수 등과 교통사고 상관관계 분석 결과 발표
(이미지=현대해상)
기온 구간별 타이어 펑크사고 추세 분석 그래프(이미지=현대해상)

현대해상은 여름철 고온다습 현상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 불쾌지수 등과 교통사고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5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여름철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30℃ 이상일 때 그 이하일 때보다 폭염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사고율이 1.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타이어 펑크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11.3배 높았고 중상자 발생률도 2.6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웨이브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 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하여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마 기간 이후 높은 습도와 기온 상승으로 운전자들이 느끼는 불쾌지수는 상승해 운전자간 시비나 휴가철 교통체증은 안전운전을 방해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과 교통사고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연구소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쾌지수가 80 이하일 때보다 이상인 경우 사고가 1.14배 증가했고 20대와 60대 운전자를 중심으로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박사는 “여름 휴가철에는 불쾌지수와 사고간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은 20~23℃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가량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