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로 폭염 대응…케이웨더, '온열지수측정기' 출시
IoT 기술로 폭염 대응…케이웨더, '온열지수측정기' 출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7.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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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케이웨더)
(이미지=케이웨더)

국내 날씨, 공기서비스기업 케이웨더가 지난 4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온열지수 측정기 출시와 함께 온열지수 실황·예보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폭염특보는 기상청에서 제공 중이지만, 일반 대기온도만을 기준으로 해 폭염 관리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폭염은 환경과 그 대상에 따라 그 영향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같은 35도라 해도 지역별 습도나 복사열, 기류 등에 따라 신체가 느끼는 정도가 달라진다. 이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선 폭염 예측 정보인 온열지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케이웨더가 출시한 온열지수측정기는 크게 IoT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2종과 이동형으로 구분된다.

기본 모델인 고정형 ‘IoT 온열지수측정기’는 온습도계뿐 만아니라 열복사를 측정할 수 있는 흑구온도계 등을 갖췄다. 해당 위치의 온열지수를 실시간 분석하며 IoT 기능을 활용해 측정값에 따른 행동요령도 문자나 앱 푸쉬 알람 등으로 제공된다.

복합형 온열지수 측정기는 온열지수 측정기에 실외 IoT 공기질측정기를 추가한 기기다. 미세먼지부터 폭염까지 아우르는 종합 공기질관리 솔루션으로, 이동형 측정기는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야외 활동 시 간편하게 온열지수를 측정할 수 있다.

케이웨더 예보센터는 자체 개발한 온열지수 알고리즘에 독자 기상예보 값을 더해 전국 32개 지점의 온열지수 실황과 3일간(3시간 간격)의 온열지수 예보를 5단계로 구분해 제공한다. 여기에 각 단계별 행동요령도 알려주고 있다.

케이웨더는 온열지수측정기 출시에 맞춰 온열지수 실황·예보 고도화를 추진한다. 서울지역 1개 구에 IoT 온열지수 측정기 10대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온열지수 측정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온열지수 현황정보와 예보값의 정확도를 높여 기존 온열지수 실황·예보를 3700여 지역에서 3시간 단위, 7일간의 실황·예보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가장 무서운 재해인 폭염의 효과적인 관리방안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온열지수측정기 설치로 정확한 지역별 폭염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필요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