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분양주택에 'KT 스마트홈·AI 서비스' 무상 제공
LH 분양주택에 'KT 스마트홈·AI 서비스' 무상 제공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7.0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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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준공 시흥은계 B1블록 등 약 2만1000세대 적용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19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과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린 2019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김한섭 LH 공공주택본부장과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LH가 공급하는 분양주택 및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총 2만1000세대에 KT 스마트홈·AI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10월 준공을 앞둔 시흥은계 B1블록이 첫 적용 단지가 될 예정이다.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와 KT는 지난 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2019년도 분양주택 스마트홈 플랫폼 연동 및 통합앱 구축을 위한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LH가 올해 공급하는 분양주택 및 분양전환용 임대주택(5·10년 임대) 약 2만1000세대에 KT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했다.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시흥은계 B1블록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는데, 입주자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세대 내 조명과 난방 등을 제어할 수 있고, 단지 공지사항 조회 및 주민투표 등 아파트 특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LH는 공공분양주택에 스마트홈 서비스와 AI 스피커를 활용한 서비스를 모두 무상으로 제공하고, 분양전환형 5·10년 공공임대주택에는 스마트홈 서비스만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공공임대는 LH가 임대기간 동안 계속 유지보수 의무를 가지는데, KT의 AI 스피커를 제공할 경우 LH 차원에서 장기간 유지보수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에 대해서는 LH 자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다만, 지금도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가 스스로 AI 스피커를 구입해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다.

KT가 LH 공공분양주택에 제공하기로 한 음성인식 기가지니 서비스 예.(자료=KT 홈페이지)
KT가 LH 공공분양주택에 제공하기로 한 음성인식 기가지니 서비스 예.(자료=KT 홈페이지)

한편, 이번 사업은 스마트홈 및 AI 서비스의 저변 확대와 공공주택 입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KT가 LH에 서비스 무상 제공을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대부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일부 음악 듣기나 영화 감상 등 저작권료 지불이 필요한 콘텐츠 등은 유상으로 제공한다. 비용 발생을 원하지 않는 입주자는 유상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으면 된다.

LH는 입주자 혼란을 막기 위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만 공지할 계획이다.

LH 스마트주택처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홈 서비스가 민영아파트에서 보편화하고 있지만, 공공주택에서는 비용 문제 때문에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KT에서 무상 서비스를 제안했다"며 "LH는 입주자들에게 무상으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KT는 AI 기술 보편화 및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