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일본수출 전용 과일 막걸리 2종 출시
하이트진로, 일본수출 전용 과일 막걸리 2종 출시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7.0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내수 시장 침체에도 공격적 영업 활동 전개
(이미지=하이트진로)
(이미지=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일본 수출 전용 진로막걸리의 후속으로 과일 막걸리 2종을 출시하고, 일본 막걸리 시장 강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진로막걸리 피치와 진로막걸리 망고는 알코올도수 4%의 750 밀리리터(㎖) 페트 제품으로 하이트진로의 일본법인을 통해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제품 출시에 앞서 블루베리, 석류, 포도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과일 총 5가지를 샘플화해 현지 시음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망고와 복숭아 제품이 높은 평가를 받아 주질 개선 작업을 거쳤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9년 12월 오사카, 히로시마 등 서일본 한정상품으로 진로막걸리를 첫 출시한 바 있다. 이어 이듬해 3월 일본 전국에서 확대 판매하며 일본 주류 시장 내 막걸리를 정착시켰다.

현재 일본 막걸리 시장은 1차 한류 붐이 불던 2011년에 비해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경제연감에 따르면 일본의 대다수 주류 카테고리가 지속적인 감소추세로 최근 3년간 일본 전체 소주류 시장은 6% 이상, 막걸리는 2%가량 감소했다.

하이트진로는 일본 내 전체적인 주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대표적인 명소 도톤보리의 톤보리 리버워크에서 참이슬 시음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참이슬 브랜드를 후레쉬와 16.9도로 이원화하고 참이슬 플레이버(flavor) 시리즈(자몽, 청포도, 자두)를 출시하는 등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참이슬 판매는 최근 3년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과일 막걸리 신제품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하이트진로는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고 있다”며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제품과 주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eehoon@shinailbo.co.kr